공인중개사 업무를 하면서 허위매물 신고를 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인가요?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저는 공인중개사 일을 하면서 5번 정도의 허위 매물 신고를 당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처음에 허위매물 신고를 당했다고 소속 부동산법인 회사로부터 연락을 받았을 때 굉장히 당황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일까? 어떤 매물 때문에 허위매물 신고를 당했을까? 어쨌든 해당 매물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고 허위매물 신고에 대한 해명을 진행해야 합니다. 당황스럽고 땀도 나는 일이지만 클린센터에게 설명과 해명을 진행해야 합니다. 허위매물을 올린 건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신고를 받았습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임대인께 연락을 안 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 계약은 됐는데, 광고는 살아 있었다.
강남 쪽 상가 매물을 네이버 부동산에 올려뒀던 적이 있었습니다. 보증금 5천에 월세 250, 1층 코너 자리라 반응이 꽤 좋았어요. 문의도 몇 건 들어오고 있었고.
그런데 어느 날 다른 중개사무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 매물 이미 계약됐잖아요. 왜 아직도 올려두신 거예요?" 처음엔 무슨 말인가 했습니다. 직접 계약한 건 아니었고, 임대인과 다른 루트로 계약이 된 거였는데, 저는 그걸 모르고 있었던 거예요. 연락을 안 했으니까요.
그 중개사분이 신고를 한 건지 확인은 못 했지만, 이후에 플랫폼 측에서 경고 알림이 왔습니다. 그게 상당히 당혹스러웠습니다. 허위매물 올린 적 없는데, 결국 허위매물이 된 거였으니까요.
■ 왜 이런 일이 생기나
이 업계에서 흔히 보는 진짜 허위매물은 따로 있습니다. 없는 매물을 올려서 전화 오면 "방금 나갔는데 비슷한 거 있어요"로 유도하는 방식. 이건 의도적인 거잖아요.
제 경우는 달랐습니다. 의도는 없었어요. 그냥 관리를 안 한 거였습니다. 매물 하나 올려놓고 다른 일 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요. 일주일, 두 주. 그 사이에 임대인 측에서 직접 계약이 되기도 하고, 다른 중개사 통해서 나가기도 하고.
문제는 임대인분들이 계약됐다고 먼저 연락 주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겁니다. 임대인 입장에선 계약 완료하고 나면 그걸로 끝이니까요. 광고가 아직 살아있는지 신경 쓸 이유가 없죠.
결국 매물 상태 확인의 책임은 중개사 본인에게 있습니다. 임대인이 먼저 연락 주길 기다리면 늦습니다.
■ 지금은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 일 이후로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복잡한 건 아니에요.
주 1회 임대인 체크 연락 — "혹시 문의나 변동사항 있으셨나요?" 한 줄로도 충분합니다. 안부 겸 확인이라 어색하지도 않아요.
플랫폼 광고 상태는 주 2회 점검합니다. 올라가 있는 매물이 실제로 유효한지 확인하는 거예요. 5분이면 됩니다.
끌어올리기는 올린 지 3~4일 지났을 때 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그 타이밍에 임대인 연락도 같이 합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거든요.
계약 완료 매물은 소식 듣는 당일에 바로 내립니다. 하루 이틀 미루다 신고받는 경우가 생기니까요.
■ 끌어올리기도 루틴이 됩니다.
끌어올리기를 그냥 노출 관리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임대인 연락 타이밍으로 같이 씁니다. 끌어올리기를 하면서 "다시 위로 올렸고요, 문의 몇 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고 짧게 전달하면, 임대인 입장에서도 진행 상황이 보여서 좋아하시더라고요.
매주 "계약됐나요?" 물어보면 좀 어색할 수 있는데, 끌올 안내 겸 하면 훨씬 부드럽게 됩니다. 이게 연락이 자연스러워지는 방법이기도 해요.
■ 신고 대응은 이렇게 했습니다.
플랫폼 경고가 왔을 때, 바로 매물 내리고 고객센터에 상황 설명했습니다. 의도적인 허위매물이 아닌 관리 미흡으로 인한 건이라고. 처음 경고라서 그런지 계정 제재까지 가진 않았어요. 다만 그 이후로는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루틴을 정착시킨 겁니다.
신고가 들어오면 억울한 마음도 들 수 있어요. 의도가 없었다면 특히, 그런데 결국 내 광고 상태는 내가 책임지는 거고, 그걸 확인 안 한 건 사실이니까요. 빨리 수습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 마무리하며
플랫폼 관리는 한 번에 많은 시간 쓰는 일이 아닙니다. 조금씩 정기적으로 하는 게 전부예요. 그게 안 됐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는 제가 직접 겪어봤습니다. 매물 올린 분들, 지금 올라가 있는 거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임대인에게 연락한 게 언제인지도. 그 간격이 길수록 위험합니다. 강남 상권에서 상가·사무실 매물 관련해 궁금하신 게 있으시면 편하게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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