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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차계약7

특약이 분쟁을 막습니다. - 종로 호스텔 임대차, 직접 부딪히며 배운 것들 공인중개사에게 계약서 작성은 소중하면서도 머리 아픈 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계약서를 쓰면서 머리가 아팠던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딱 한 건. 지금도 기억이 선명합니다. 그 계약을 통해서 머리도 아팠지만 저를 성장시키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종로에 있는 부동산 매물이었는데 업종은 호스텔이었습니다.임대인도 임차인도 전문가였다.강북에서 일하던 시절, 종로에 있는 호스텔 물건 임대차 계약을 맡게 됐습니다. 외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숙박업 공간이었고, 계약 규모도 작지 않았습니다.임대인은 부동산 임대업을 오래 해온 분이었습니다. 건물도 여럿 갖고 있고, 계약서 한 줄 한 줄을 꼼꼼히 읽는 분이었죠. 임차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부동산에 대해 나름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사업자였습니다. 저.. 2026. 5. 28.
계약 전날, 저는 이 세 가지를 반드시 확인합니다. - 서류 준비, 임대인 의사, 임차인 최종 결정 강남에서 상업용 부동산을 중개하다 보면, 계약이 가장 위험한 순간은 계약 당일이 아닙니다. 전날 저녁입니다. 아직 서로 얼굴을 마주하지 않은 그 시간에,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저는 내일 있을 계약에 대비하여 서류 준비, 임대인과 임차인이 의사에 대하여 다시 한번 복기를 하며 계약서 내용을 꼼꼼히 살핍니다. 특히 특약 부분의 내용은 다시 한번 챙기게 됩니다. 그런데 계약 전날 저도 한 번 크게 당했습니다. 초보 중개사 시절 이야기입니다.계약서에 VAT 언급이 없었습니다. - 그게 문제였습니다.임대료를 협의하고, 조건을 조율하고, 계약서까지 작성해서 양쪽에 전달했습니다. 저는 당연히 월세는 VAT 별도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에서는 그게 기본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런데 계.. 2026. 5. 26.
임대인이 원하는 가격, 임차인이 원하는 가격 - 그 사이에서 제가 하는 일 공인중개사 업무는 쉽지가 않죠. 공인중개사 일은 부동산 관련 일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인간관계와 관련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마음에 드는 사무실을 찾았는데, 임대료가 딱 한 끗 차이로 안 맞는 상황. 임대인한테 조금만 더 깎아달라고 해봤는데, 중개인이 그냥 "임대인이 안 된다고 합니다"라는 말만 돌아오는 경우요. 반대로 임대인 입장에서는, 임차인이 말도 안 되는 조건을 요구하는 것 같은데 중개인이 자꾸 그쪽 편을 드는 것 같아 불편했던 적 있으신가요?저는 그 중간에 있는 사람입니다.임대인과 임차인 사이. 양쪽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 게 제 일입니다. 말은 쉽습니다. 실제로는 어느 한쪽에서 반드시 불만이 나옵니다. 어떤 건은 처음부터 부드럽게 흘러가고, 어떤 건은 시작.. 2026. 5. 23.
가격 깎아달라는 전화, 어떻게 대응했냐고요? - 상황별 실제 멘트 배테랑 공인중개사에게도 부동산 계약에서 가격 깎아달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는 것이 가장 힘든 경우일 것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전화가 제일 힘듭니다. 매물 문의도 아니고, 계약 진행도 아니고. 딱 하나만 원하는 전화. "조금만 더 깎아줄 수 있나요?" 처음엔 저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너무 단호하게 자르면 손님이 끊기고, 너무 유연하게 대응하면 임대인한테 신뢰를 잃고. 몇 년 치 전화를 돌아보면서 제가 느낀 걸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네고 요청 — "조금 조정 안 되나요?"이 질문, 언제인가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옵니다.제가 처음에 자주 했던 실수가 있어요. "임대인분께 한번 여쭤볼게요"라고 바로 받아치는 것. 그러면 손님 입장에선 '아, 여지가 있구나'로 받아들입니다. 기대를 세워놓고.. 2026. 5. 14.
사무실·상가 원상복구 특약, 왜 자꾸 분쟁이 생길까요? "나갈 때 원래대로 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많은 분들이 이렇게 가볍게 생각하십니다. 그런데 막상 퇴실 단계가 되면 철거 범위, 바닥·천장 복구, 칸막이 처리를 두고 임대인과 임차인의 해석이 완전히 엇갈리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계약할 때 보증금·월세·관리비 숫자에만 집중하다 보면 특약이 허술하게 넘어가고, 그 대가를 퇴실할 때 치르게 됩니다."원상 복구한다" 한 문장이 문제의 시작입니다.원상복구 분쟁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어디까지 철거해야 하나요?" 계약서에는 대부분 "임차인은 퇴실 시 원상 복구한다"는 한 문장만 있습니다. 이 한 줄로는 실제 철거 범위를 명확히 알기 어렵습니다.임차인이 설치한 칸막이, 조명, 간판, 바닥 마감, 전기 배선, 냉난방 설비까지 모두 철거해야 하는지,.. 2026. 4. 7.
렌트프리, 무상임대, 착공기간 — 헷갈리면 계약 후에 싸웁니다. 사무실이나 상가 계약을 준비하다 보면 렌트프리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렌트프리 1개월 해드릴게요"라는 말을 듣고 기분 좋게 계약했는데, 나중에 관리비는 내야 한다는 말을 들으면 당황스럽습니다. 이런 혼선이 생기는 이유는 렌트프리, 무상임대, 착공기간이라는 용어가 현장에서 뒤섞여 사용되기 때문입니다.착공기간 2개월, 임대인과 해석이 달랐던 경험직접 겪은 일입니다. 역삼동 오피스 계약에서 착공기간 2개월을 계약서에 넣었습니다. 착공기간은 입주 전 내부 공사를 진행하는 기간입니다. 저는 이 기간 동안 임대료는 없고 관리비만 내는 방식으로 이해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착공기간, 영어로 핏아웃(Fit-out) 기간은 그렇게 적용됩니다. 그런데 임대인이 다르게 해석했습니다. 착공기간 동안 임대료는 물론 관리비까지 .. 2026. 4. 6.
건축물대장과 등기부등본, 사무실 계약 전에 왜 꼭 봐야 할까 — 현장에서 직접 겪은 두 가지 이야기 공인중개사로 일하면서 건축물대장과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는 건 가장 기본적인 절차입니다. 그런데 이 서류들이 왜 중요한지는 직접 문제를 겪어봐야 실감하게 됩니다. 저도 두 번의 경험을 통해 이 서류의 무게를 몸으로 배웠습니다.신탁 물건이었다는 걸 등기부등본에서 발견했을 때 매물을 검토하다가 등기부등본을 열어보니 신탁 물건이었습니다. 근저당 이외에도 신탁을 통해 상당한 대출이 발생한 건물이었습니다. 신탁 물건은 일반적인 근저당과 달리 임차인 보증금 보호가 훨씬 복잡해집니다. 바로 임대인에게 전화했습니다. 그런데 임대인 반응이 이상했습니다. "문제될 것 없다, 내가 다 책임진다"는 말을 하면서 얼버무렸습니다. 오히려 그 반응이 더 불안했습니다. 문제가 없다면 명확하게 설명하면 될 텐데, 그러지 않았으니까요. 결.. 2026. 3. 31.